
피부과 시술 상담을 받다 보면 “요즘은 국산 장비가 대세예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특히 써마지와 동일한 원리이면서 가격은 절반 수준인 ‘가성비 고주파 리프팅’ 시장이 뜨거운데요.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볼뉴머와 올리지오입니다. 두 시술 모두 효과 좋다는 후기가 넘쳐나지만, 막상 내가 받으려고 하면 도대체 뭐가 다른지, 나에게는 어떤 것이 더 잘 맞을지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잘못 선택했다가 “생각보다 너무 아팠어요” 혹은 “효과가 미미했어요”라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두 장비의 결정적인 차이점인 ‘쿨링 방식’과 ‘팁 디자인’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볼뉴머와 올리지오의 기술적 차이와 선택 기준을 명쾌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을 다 읽으시면 더 이상 검색창을 헤매지 않고 자신 있게 시술을 결정하실 수 있을 겁니다.
볼뉴머 vs 올리지오, 왜 국산 고주파의 라이벌일까?
본격적인 비교에 앞서 두 시술의 공통점부터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볼뉴머와 올리지오가 라이벌로 불리는 이유는 기본 원리가 6.78MHz 모노폴라 고주파(Monopolar RF)로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수입 장비 ‘써마지’와 같은 주파수 대역입니다.
이 고주파 에너지는 피부 진피층에 강력한 열을 발생시켜 노화된 콜라겐을 수축시키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합니다. 즉, 두 시술 모두 피부 타이트닝, 잔주름 개선, 모공 축소라는 목적지는 같습니다. 하지만 그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교통수단(기술적 방식)’이 다릅니다. 이 차이가 시술 중 느끼는 통증의 강도와 시술 후 만족도를 결정짓는 핵심 열쇠가 됩니다.
결정적 차이 1: ‘물’과 ‘가스’의 승부 (쿨링 시스템)
두 장비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피부 표면을 보호하고 통증을 줄이는 쿨링 방식에 있습니다. 이 차이가 시술받을 때의 느낌을 완전히 다르게 만듭니다.
볼뉴머: 수냉식 쿨링 (Continuous Water Cooling)
볼뉴머는 팁 안에서 차가운 물이 계속 순환하는 ‘수냉식’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고주파 열이 조사되는 동안은 물론, 대기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냉각수가 흐르며 피부 표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줍니다. 덕분에 열감이 서서히 오르는 은은한 느낌을 주며, 급격한 온도 변화가 없어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고 부드럽습니다. “뜨겁다”기보다는 “따뜻하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올리지오: 가스 쿨링 (Intelligent Cryogen Cooling)
반면 올리지오는 샷을 쏘는 순간 차가운 가스(크라이오젠)가 ‘칙!’ 하고 분사되는 ‘가스 냉각’ 방식을 사용합니다. 써마지와 유사한 방식으로, 순간적으로 차가운 가스가 피부를 식혀주기 때문에 열감을 확실하게 잡아줍니다. 다만, 가스가 분사될 때 깜짝 놀라거나, 차가움과 뜨거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독특한 통증(Cold Pain)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신 시술 속도가 경쾌하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정적 차이 2: 팁 디자인과 밀착력
내 얼굴의 굴곡에 팁이 얼마나 잘 달라붙느냐는 에너지가 새지 않고 온전히 전달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볼뉴머 (곡면 틸팅 팁): 팁의 표면이 살짝 곡면 처리되어 있고, 헤드가 유연하게 움직이는 틸팅(Tilting) 기능이 있습니다. 광대뼈나 턱 라인처럼 굴곡진 부위에도 들뜸 없이 착 달라붙어 화상 위험을 줄이고 에너지를 꼼꼼하게 전달합니다.
- 올리지오 (평면 팁): 팁 표면이 평평합니다. 볼이나 이마처럼 넓고 평평한 부위를 빠르게 시술하는 데 유리합니다. 최근 출시된 올리지오X 모델에서는 밀착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 보완되었으나, 기본적으로 평면 디자인을 기반으로 합니다.
한눈에 보는 스펙 비교표
복잡한 설명을 표 하나로 정리했습니다. 캡처해 두셨다가 병원 상담 시 참고하세요.
| 구분 | 볼뉴머 (Volnewmer) | 올리지오 (Oligio) |
|---|---|---|
| 제조사 | 클래시스 (슈링크 제조사) | 원텍 |
| 쿨링 방식 | 수냉식 (물 순환) 지속적이고 부드러운 쿨링 | 가스식 (크라이오젠) 순간적이고 강력한 쿨링 |
| 통증 강도 | 낮음 (따뜻한 느낌) | 중간 (차가움+뜨거움) |
| 팁 특징 | 히든엣지 곡면 + 틸팅 | 평면 팁 |
| 추천 부위 | 굴곡진 얼굴, 눈가, 턱선 | 볼, 이마 등 넓은 면적 |
나에게 맞는 리프팅 선택 가이드
그래서 결론적으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피부 타입과 성향에 맞춰 추천해 드립니다.
👉 이런 분께는 ‘볼뉴머’를 추천합니다
- 통증에 매우 민감하신 분: “아픈 건 딱 질색이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수냉식 쿨링으로 통증을 최소화한 볼뉴머가 적합합니다.
- 얼굴에 굴곡이 많고 살이 없는 분: 팁이 곡면이라 광대나 턱 뼈가 도드라진 얼굴형에도 에너지를 빈틈없이 전달할 수 있습니다.
-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분: 은은하게 열을 올리는 방식이라 피부 자극이 덜합니다.
👉 이런 분께는 ‘올리지오’를 추천합니다
- 빠른 시술을 원하시는 분: 바쁜 직장인이라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후딱 끝내고 싶다면 시술 속도가 빠른 올리지오가 유리합니다.
- 얼굴에 살이 좀 있고 피부가 두꺼운 분: 순간적인 가스 쿨링과 함께 강한 열감을 주는 방식이 두꺼운 피부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분: 병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올리지오가 이벤트가 많아 진입 장벽이 조금 더 낮은 편입니다.
마무리
볼뉴머와 올리지오는 모두 한국인의 피부 특성에 맞춰 개발된 훌륭한 안티에이징 장비입니다.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기보다는, ‘통증 민감도’와 ‘얼굴 굴곡’에 따라 적합한 장비가 다를 뿐입니다. 부드럽고 섬세한 시술을 원한다면 볼뉴머를, 빠르고 임팩트 있는 시술을 원한다면 올리지오를 고려해 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 줄 숙련된 의료진을 만나는 것입니다.
본문의 의료기기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허가 현황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효과와 부작용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 1. 볼뉴머와 올리지오를 같이 받아도 되나요?
- 네,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두 가지 고주파 장비를 섞어서 시술하거나, 초음파 장비인 슈링크나 울쎄라와 결합하는 ‘복합 시술’이 인기입니다. 하지만 같은 날 동일 부위에 무리하게 열을 가하면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하여 시술 간격을 조절해야 합니다.
- 2. 가격 차이는 얼마나 나나요?
- 병원과 샷 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300샷 기준으로 30만 원대에서 60만 원대 사이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출시된 지 조금 더 된 올리지오가 프로모션이 많아 가격 접근성이 좋은 편이나, 최근 볼뉴머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추세입니다.
- 3. 유지 기간은 두 시술이 다른가요?
- 두 시술 모두 콜라겐 재생 주기에 따라 6개월에서 1년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장비의 차이보다는 얼마나 충분한 샷 수(300샷 이상 권장)로 적절한 에너지를 전달했느냐가 유지 기간을 결정합니다.
- 4. 부작용으로 볼 패임이 올 수 있나요?
- 두 장비 모두 고주파(RF) 방식으로 진피층을 타깃 하기 때문에 지방층을 위축시키는 초음파(HIFU) 장비에 비해 볼 패임 부작용이 현저히 적습니다. 오히려 진피층이 차오르면서 얼굴이 매끄러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5. 시술 후 붓기는 어느 정도인가요?
- 개인차가 있지만, 심한 붓기나 멍은 거의 없습니다. 열에너지로 인해 시술 직후 약간의 붉은 기와 미세한 부기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콜라겐 생성을 위한 좋은 반응이며 보통 2~3일 내로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본 콘텐츠는 피부 및 화장품 성분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정 제품이나 성분의 효과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 시술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피부 질환이나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